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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_멍뭉이에서 미친개 되기

오늘 뭐 볼까?_영상

by 보링어멈 2024. 11. 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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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긴 합니다!
선과 악이 명확하고 권선징악이 뚜렷해지는 만큼 이야기가 단순해기 때문이겠죠. 그렇지만 단순한만큼 통쾌함도 커집니다! 단순하게 여러가지 감정을 배제하고 통쾌함에 집중한 이야기입니다.

이건 넷플릭스에 공개되고 거의 바로 봤던 작품인데요, 우도환 배우에 빠지게 되서 다시 보았습니다☺️
우배우,, 참 다양한 매력이 있네요☺️


그 전까진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순진하지는 않은 캐릭터들을 연기해왔었는데 사냥개들에서 처음으로 순진하고 맑은 영혼을 갖고있는 김건우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역이 어울릴 것이라고 예상못했는데 의외였고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이상이 배우도 이 전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소 더 거칠고 터프해졌습니다. 그만큼 진한 의리를 발휘하는 인물입니다. 사실, 복싱경기 링위에서의 인연으로 건우와 엮이게 되고 그를 도우면서 목숨의 위협까지 받지만 결코 건우도, 그 누구도 저버리지 않습니다. 극중에서 가장 멋진 캐릭터였네요..


그리고 논란의 그 인물도 나오죠..
현재 음주운전으로 복귀가 불투명해진 김새론 배우입니다. 캐릭터는 참 매력있고 배우도 그것을 잘 소화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작품 전체로 봐도 그 배역을 축소하고 없에면서 완성도가 아쉬워진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복귀는 앞으로도 어려울 거 같으니 더 이상의 언급도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허준호 배우가 아주 중요한 조력자로 등장합니다. 과거 사채업을 하긴 했지만 착한 사채업자였던 것 같습니다. 말이 웃기네요. 착한 사채라니?😅
이런 설정이 조금 유치하다는 겁니다. 선과 악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설정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배우의 힘이 있습니다. 허준호 배우가 그것을 가능하게 했구요. 존재만으로 극의 중심이 되고 무게감을 주는 거대한 아우라를 가징 배우 중 한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로서 완성도를 따진다면 조금은 아쉬운 작품입니다. 깊이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캐릭터가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물론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그럴 수 있지만 적어도 주인공은 건우에게는 더 촘촘한 서사를 부여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링위가 아니고서는 사람을 때리지 않는 건우가 복수, 악의 처단을 위해서 수많은 사람을 무자비하게 폭행할 때 느낄 수 있는 좌절감, 자신의 양면성에서 오는 혼란 등을 좀더 보여줬으면 이야기가 더 풍부해지지 않았을까요.

그렇지만, 루즈해지기도 했겠죠?
인생은 언제나 선택과 집중!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 법!
사냥개들은 깊이를 포기하고 속도감을 얻었습니다!
인물들의 내면을 보여주는 대신 빠른 전개로 관객을 집중시키죠. 저는 영상이라는 매체에서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로 가도 재미만 있으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연배우 중도하차라는 대위기에서도 끝까지 재미를 잃지 않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 감독과 끝까지 열심히 열연한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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