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행 2일차입니다!
전날 이동의 피로도 있고 숙소에 노래방 기계가 있길래 노래도 엄청 불러댔기에 이틀째인 오늘은 여유롭게 아침을 보냈습니다.
숙소 주변에 전부 논밭이기때문에 오프리쉬로 보리 산책도 해줍니다. 도시에선 누릴 수 없는 자유!
후후 언니와 저의 그림자와 보리.
역시 자연을 좋아하는 보리입니다.
아침은 라면과 단팥빵, 커피를 먹었습니다.
단짠과 맵난의 조합☺️☺️
이틀째 첫 일정은
내소사 입니다.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부터 정감있고 예쁩니다.
남쪽이라 그런지 단풍도 여전합니다.
절 앞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앞에서 가족사진도 찍습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부탁하기가 저날은 너무 쑥쓰럽더라구요.
그래서 나무만 찍었습니다.
위용있고 멋집니다.
정작 절 사진은 안찍었네요.
세월의 풍파를 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입구에 설명을 보니 칠을 새로 하지않아서 나무의 결이 더욱 돋보이고 화려한 무늬가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맞말입니다.
설명쓰신분 나이스!
점심입니다.
바지락죽/백합죽/바지락전/바지락회무침
전라도는 식당 어딜가도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언니가 적당히 괜찮은 곳을 찾아들어갔는데 맛좋아요.
바지락죽은 라이트한 해산물의 향이 느껴집니다.
백합죽은 더 묵직학고 고소한 맛이 느껴지고 감칠맛이 좋습니다.
바지락 회무침은 양념이 맛있고 바지락과 야채를 함께 먹는것이 조화로와요. 간이 세서 죽과 함께 먹는것이 좋겠습니다.
바지락전은 적당히 얇아서 바삭하고 바지락 향이 좋았습니다.
이제 위도로 갑니다.
보리도 함께입니다.
다른 가족들은 2층 선실로 가고 저랑 보리는 차에 있었습니다. 격포항여객터미널에서 50분 이동합니다.
사람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해변을 만났습니다!
저희가 늦게 들어와서 그런지 프라이빗한 해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나가는 배시간때문에 짧은 시간 있었지만 세상이 멈춘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카페909
일몰 맛집이라는 카페에 왔지만 시간이 늦어서 해가 산뒤로 넘어갔더라구요. 자몽라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우일번가
저녁은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육회 고기가 두툼하니 신선했고 고추장양념이 맛있었습니다. 간이 센게 전라도 특징인 것 같습니다.
등심은 기름이 좀 적은느낌이라 아쉽.
차돌은 두툼하니 맛있었습니다.
저는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이날 먼저 올라왔습니다.
보리와 함께요. 보리를 뒤에 태우고 엄마와 언니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떠나는데 뭔가 눈물이 날것 같은 기분이더라구요.
아직 가족하고 떨어져본적 없는 애송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이 다함께 여행을 간 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형부랑은 처음이었고 보리까지 함께 간것은 7년만이었죠. 보리가 있어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가족끼리 얘기할 거리도 더 생겼구요. 애기가 있는 거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가족여행은 5년뒤로 기약해봅니다.